SK그룹, 내년부터 대졸 공채 없앤다...수시 채용으로 전환
- 작성자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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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21-01-26
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lg, kt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을 도입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sk그룹은 201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 계열사가 동시에 뽑는 정기 채용에서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100% 수시 채용을 하기로 내부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국민일보] sk그룹 측은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을 통해 연간 8500여명 규모를 선발해왔다. 이미 주요 대기업들은 정기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lg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던 정기 채용을 지난해부터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또 신입사원 70% 이상을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년 정기 공채를 해오던 kt 역시 지난해부터 공채 폐지를 선언하고 수시·인턴 채용으로 전환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대졸자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대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은 신입 선발에 대규모 자원이 소요되는 정기 채용보다 수시 채용 방식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