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상반기 공채 건너뛴다...디지털 인재만 수시채용
- 작성자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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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1-05-16
갈수록 좁아지는 은행 취업문…비대면·온라인 전환으로 일자리↓
디지털 경쟁력 강화 위해 it 전문인력 위주로 수시채용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수백명씩 뽑던 공개채용을 건너뛰면서 은행 취업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들은 대신 인력이 부족한 디지털 전문직을 수시로 뽑는 형태로 채용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 점포가 감소하고 비대면·온라인 근무가 확산하면서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거나 올해 채용계획이 미정인 곳들도 있다.
주요 은행 중에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만 일반직군을 포함한 상반기 공채를 진행했을 뿐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018~2019년 상반기 각 200~3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으나, 지난해부터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공채를 하반기 1회로 줄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일반직군의 경우 현장 영업점 인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점포가 갈수록 줄고 있어 채용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문인력은 공급이 부족하고,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수시채용
형태로 계속 충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