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이번엔 IT기업에 '채용 늘려 달라”
- 작성자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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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2021-09-15
네이버 등 6개 기업 ceo 만나
청년 일자리 확대 직접 당부
민간기업엔 강한 압박될수도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기업에 이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을 만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재차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연이은 채용 확대 당부가 민간 기업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안 장관은 15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네이버·넥슨·넷마블·스마일게이트홀딩스·엔씨소프트·카카오 등 6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it 기업은 청년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됐다”며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할 때 청년에게 기회의 문을 더 크게 열어달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카카오는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 기업 규제 대책에 포함된 대표적인 기업이다. 공교롭게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다. 고용부 조사에 따르면 정보통신업 구인 증가율(워크넷 기준)은 올해 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5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미 채용 여력을 상당히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it 기업의 장기간 근로, 수당 미지급, 권위적인 문화에 대한 노동계와 정치권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장관은 “직장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더욱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