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8% "상반기 채용 중단·축소"…30%는 계획도 못세워
- 작성자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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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0-03-11
◆ 코로나發 채용 한파 / 더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
[김호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 국내 대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보다 대졸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채용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 대기업도 3곳 중 1곳에 달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난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문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의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126곳 중 19%는 상반기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으며 8.8%는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2.5%였다. 채용을 전년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단 5.6%에 불과했다.